2025 Art Gallery OWL × 素顯門 国際アートネットワーキング展 - Slow Shower -
2025年8月19日(火) - 30日(土) ※日・月曜休廊
Artist /
金大猷, 金玟周, 金藝玲, 具知彦, 文智煐, 朴聖芽, 成智連, 禹秀頻, 林潤黙, 張寶允, 鄭熙洙, 趙鋌桓, 崔源瑞, 玄昇宜

素顯門(ソヒョンムン/韓国)とArt Gallery OWL(ギャラリーアウル/日本)による日韓の文化芸術交流プロジェクトを開催します。
両ギャラリーは、韓国と日本、水原と福岡という近くて遠い都市の異なる感覚と物語を媒介に、夏と秋の2回にわたり各国のアーティストの作品を交換展示致します。8月には福岡のギャラリーアウルでソヒョンムンが企画した展覧会を、11月には水原のソヒョンムンでギャラリーアウルが企画した展覧会を開催します。
《Slow Shower》は、14人の韓国人作家と共に、ソヒョンムンが福岡の夏と友人への手紙のような展覧会です。第二次世界大戦の終結から八十周年、そして韓日国交正常化から六十周年を迎える2025年に至ったアジアの歴史の問いの前で、これまでの対話を引き継ぎ、未来世代への現在世代の責務を問います。
- 序詩 -
灼熱の太陽の下、それはまさに明確な休日だった。GPSだけを頼りにたどり着いた見知らぬ土地のギャラリーで運営者のJに出会い、近くの海辺について話を聞いた。雄大な峡谷のある福岡の海辺。白い家のようなギャラリーで、Jは未来にその海辺を贈りたいと言った。そのまま人の気配のない路地を抜け、大通りを渡った。足跡のない林道を探していると、志式神社に出会った。静かに訪問者を迎える場所。枝や草を揺らす風が肌をかすめた。肌に木々の言葉が残った。坂道を下っていくと、木の柵の向こうに鮮やかな青が見えた。長い時を重ねた海だった。砂浜には足跡が深く刻まれていた。ふと足元の白い羽を見て、Jのギャラリーで見たフクロウを思い出す。友情を交わしたある海辺の約束を。Kはアイスクリームを食べる代わりに、福岡のギャラリーで友を待つことを決めた。
|主 催|Art Gallery OWL
|主 管|素顯門 / Sohyunmun
|企画・キュレーション|白弼均 / PAIK Philgyun
|プロジェクト通訳|具知彦 / KOO Jiun
|写真記録|鄭熙洙 / JUNG Heesu
소현문과 갤러리 아울은 2025년 공동기획으로 한일 문화예술 교류 전시를 개최합니다. 양국의 문화공간은 수원과 후쿠오카, 가깝고도 먼 두 도시에서 2025년 여름과 가을, 두 차례 양국의 작가를 한국과 일본의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후쿠오카의 갤러리 아울에서 열리는 《느린 여름》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주년이 되고 한국과 일본이 수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된 2025년 여름에 다다른 아시아 역사의 지난 대화를 이어가며, 미래 세대를 예비하는 현재 세대의 몫을 묻습니다.
- 서시 -
작열하는 태양 아래 실로 명확한 휴일이었다. 오직 GPS에 의존해 외지의 화랑에 도착하고 운영자 J를 만났다. 그는 K에게 가까운 해변의 이야기가 들려주었다. 웅장한 협곡이 있는 후쿠오카 해변. 흰 집에서 J는 미래에게 그 해변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화랑을 나오는 길로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골목을 지났다. 차로를 건넜고, 인적 없는 숲길을 찾다가 시지키 신사를 마주했다. 조용히 방문자를 마중하는 곳. 나뭇가지와 풀을 흔드는 바람이 살갗을 스쳤다. 피부에 나무의 언어를 새겼다.
내리막을 내려가다 울타리 너머 선명한 파랑이 보였다. 오랜 바다였다. 모래사장에 밭이 패였다. 문득 발 아래 흰 깃털을 보고 J의 화랑에서 날아오른 부엉이를 생각했다. 우정을 나누는 느린 여름의 약속이 밀려왔다.
K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대신 후쿠오카 화랑에서 친구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밀린 대화를 풀어가는 세계에 다다르기까지.
|주최|갤러리 아울
|주관|소현문
|기획 및 큐레이팅|백필균
|프로젝트 통역|구지언
|사진 기록|정희수














